셀트리온, 유럽 주요국서 항암제 시밀러 3종 수주 확대

입력 2024-01-18 15:03   수정 2024-01-18 15:04


셀트리온은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허쥬마·베그젤마·트룩시마 등 항암제 3종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프랑스 공립병원연합 입찰에 참여한 결과 유방암·위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와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 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공급을 수주했다. 해당 5개 공립병원연합은 프랑스 항암제 시장에서 약 1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라 향후 2∼4년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이탈리아에서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허쥬마, 베그젤마가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시칠리아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시칠리아에는 향후 2년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에는 4년 6개월간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경우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 수주도 연달아 성공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 의약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림부르크 지역 병원연합인 호스피림(Hospilim) 입찰에서는 허쥬마와 베그젤마가 수주에 성공해 4년간 공급될 예정이며, 네덜란드에서는 상위 7개 병원연합인 산테온(Santeon) 입찰 수주에 성공해 이달부터 2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산테온은 네덜란드 제약 시장에서 약 10%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허쥬마는 같은 기간 29%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률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베그젤마 역시 2022년 출시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유럽에서 7%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식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2022년 베그젤마 출시로 유럽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된 가운데 셀트리온만이 보유한 글로벌 직판 역량과 제품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며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며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많은 유럽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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